시 관계자는 22일 "야구장 신축은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잠실운동장 전체와 그 주변을 연계한 도시계획차원에서 종합적,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잠실구장이 안전등급 등 구조적인 문제가 없고 고척동 돔구장(내년 12월 준공예정)이 건립 중인 상황에서 새 구장 신축은 필요하지 않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는 이에 따라 야구경기를 하고 관전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존 잠실과 목동야구장의 편의시설을 전면 교체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우선 화장실 개선과 함께 수유실과 흡연실을 마련하고, 목동야구장은 그간 문제가 되었던 조명 정전으로 인한 경기중단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명·전기설비를 대폭 교체키로 했다.
현재 공사 중인 고척동 돔구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 연고 3개 프로구단·대한야구협회(KBA) 등과 협의해 1개 프로구단 이전을 추진하고, 케이팝(K-POP) 등 대형 문화예술공연 유치 등을 통한 수익창출을 도모키로 했다.
시는 또한 경기장 시설 노후화로 체육경기 이용실적이 저조해진 '올림픽 주경기장' 시설을 내년 말까지 전면 개선키로 했다. 선수 라커룸 리모델링 등 부대시설 정비, 조명시설 보강, 관중석 개선, 음향·소방설비 보강 등이 주요 골자다. 특히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축구계와 협의해 서울 연고의 제2 프로축구단을 유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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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재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목동 실내 빙상장도 오는 2014년부터 직영이나 공개입찰을 통해 운영하고, 잠실보조경기장과 실내체육관도 수익성 높은 유료공연을 유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