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후속작 출시 일정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발 빠른 스마트폰 차기작 출시로 경쟁사인 미국 애플과 '초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22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휴대폰 협력사들이 이달 반도체 등 생산기간이 가장 긴 부품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갤럭시S4에 들어갈 부품을 순차적으로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폰이 일반적으로 부품 양산에 들어간 지 3개월 정도 후에 완제품(세트)이 나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내년 2월에 갤럭시S4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계절적인 요인 등을 고려해 내년 2월에는 제품 공개에 그치고, 3월에 공식 출시하게 될 것이 유력하다는게 업계 관측이다.
갤럭시S4가 내년 2월 혹은 3월에 출시될 경우, 그동안 선보였던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출시시기가 가장 빠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갤럭시S1은 2010년 6월, 갤럭시S2는 지난해 4월, 갤럭시S3는 올해 6월에 각각 출시된 바 있다.
갤럭시S4 사양은 우선 1300만화소 카메라 탑재가 확정됐다. 여기에 기존 갤럭시S3에 적용됐던 음성인식뿐 아니라 동작(모션)인식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 디스플레이도 현존하는 최고 사양인 초고화질(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들어갈 전망이다. 2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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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출시한 지 10개월 여 만에 차기작을 선보임으로써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다는 전략이다. 이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TV 등 분야에서 경쟁사대비 발 빠른 신제품 출시와 과감한 설비투자 등을 통해 이뤄온 초격차 전략을 휴대폰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5'가 주춤할 때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미니' 출시에 이어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갤럭시S4 출시도 앞당겨 시장 주도권을 움켜쥐겠다는 전략"이라며 "갤럭시S3가 출시된 지 5개월 만에 판매량 300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반응이 좋았으니 이제 차기작을 발 빠르게 준비할때가 됐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