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자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실린 '아리랑' 한글 광고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신문 지면에 'Basic Korean'(기초 한국어)이라는 제목으로 한글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아리랑' 광고는 '독도,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동해'에 이어 다섯번째다.
21일자 1면 하단에 세로 박스로 실린 이 광고는 큰 글씨로 한글 '아리랑'을 적고 그 아래 작은 글씨로 영어로 'Arirang'을 표기한 뒤 "아리랑은 한국인의 마음속에 늘 살아 숨을 쉬고 있다. 이 아리랑은 오래전부터 구전된 노래"라는 뜻의 영어 설명을 달았다. '아리랑'의 한글 서체는 소설가 이외수 씨가 썼다.
▲ 해외 유력 일간지에 한글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서경덕 교수(오른쪽)와 '아리랑' 편에 서체를 기부한 소설가 이외수 씨(왼쪽)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서체를 기부한 이외수 씨는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 발해 등의 역사를 빼앗으려 하더니 이제는 아리랑까지 넘보고 있다"며 "우리 아리랑을 함께 지켜나가자는 뜻으로 광고 제작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