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남북 신뢰구축 후 대규모 경협 추진"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2.11.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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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 합동인터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경제지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경제지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0일 남북경제협력사업과 관련, 개성공단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신뢰구축과 비핵화 진전에 따라 보다 큰 규모의 경협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열린 경제지 합동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것이 내가 공약한 '비전코리아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북한의 경제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교통·통신 등 인프라 확충과
주요 국제금융기구 가입 및 국제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나진·선봉 등 북한 경제특구에 대한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며 "이로써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의 기초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아가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와의 접경지역인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동북3성, 남북한을 포괄하는 남·북·러, 남·북·중 3각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관계 악화 상황에도 유지되고 있는 남북경협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 후보는 "북한의 도발로 전반적으로 남북경협이 위축됐는데도 개성공단 사업은 지속됐고,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개성공단은 앞으로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개성공단은 1단계 100만 평의 약 40%만이 진척된 상황인데, 우선적으로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개성공단의 국제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과 같은 호혜적 사업뿐 아니라 북한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경협도 추진할 것"이라며 보건·의료 협력 및 농업·조림·기후변화 등 녹색경제 협력을 체계화 등을 제안했다. 또 "무엇보다 남북한 경협과 사회문화 교류의 발전과 제도화를 위해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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