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2차 분양, 2개단지만 청약 가능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11.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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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모델하우스 개관이어 20일 한화건설 특별공급 스타트…4개사 3456가구

↑한화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선보이는 '동탄 꿈에그린 퍼스티지'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한화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선보이는 '동탄 꿈에그린 퍼스티지'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


 오는 1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공급에 나서는 경기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2차 분양에선 5번까지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1차 때와 달리 2번까지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고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고도 중복청약에 따른 계약 포기자가 대거 발생, 미분양 단지가 속출한 1차 때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수요자들의 신중한 선택을 유도키 위한 방안이란 게 공급업체들의 설명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2차 분양에 나서는 한화건설,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등 4개사는 이달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총 가구수 3456가구로 청약방식은 동시분양과 합동분양이 함께 적용된다. 지난 1차 분양 당시 5개 단지가 모두 중복청약이 가능한 합동분양 방식으로 진행된 것과 차이가 있다.



 합동분양의 경우 청약접수일이 같더라도 당첨자 발표일이 업체별로 다르기 때문에 중복청약이 가능한 반면 동시분양은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같아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합동분양을 통해 여러 단지에 중복청약했을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의 당첨만 유효하게 된다. 이번 시범단지 동시분양의 경우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등 3개 업체는 동시분양 방식으로, 한화건설은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합동분양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탄2신도시 2차 분양, 2개단지만 청약 가능
 한화건설은 20일 특별공급에 이어 21일과 22일 순위 내 청약접수를 받는다.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등은 이보다 하루씩 늦은 21일 특별공급, 22~23일 순위 내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도 한화건설이 오는 28일이고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은 29일 각각 실시한다. 따라서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등 3개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중복청약이 불가능한 대신 한화건설과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중 1개 단지는 각각 중복청약이 가능해 수요자 입장에선 최대 2번의 당첨기회를 가질 수 있다.

 중복청약으로 두 곳 모두 당첨되면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한화건설의 당첨만 유효하다. 이같은 분양방식은 1차 때 최고 5.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도 계약 초기 중복당첨에 따른 계약 포기로 일부 입지 면에서 불리했던 단지들이 어려움을 겪은 점을 감안했다는 게 이번 2차 분양 참여업체들의 설명이다.

동탄2신도시 2차 분양, 2개단지만 청약 가능
 특히 이번 2차 분양에 나서는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등 3개사는 대기업 한화건설에 비해 인지도와 브랜드에서 다소 밀린다는 평가가 나와 이같은 분양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2차 분양에서 가장 많은 1817가구를 선보이는 한화건설 입장에서도 합동분양 선택이 경쟁률을 끌어올릴 수 있어 유리할 것이란 평가다. 브랜드와 인지도 면에서 다른 참여사보다 앞서고 전체 공급 가구수의 62%에 달하는 1122가구를 101㎡(이하 전용면적) 이상 대형으로 공급하는 부담도 중복청약을 통해 덜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청약 쏠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과도한 중복청약으로 계약 포기가 대거 발생하는 부담도 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경기 화성시는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2차 분양 공급가격을 3.3㎡당 1040만~1152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1차 동시분양 분양가(3.3㎡당 1007만~1042만원)보다 다소 높다.

 업체별 3.3㎡당 평균 분양가는 계룡건설이 1119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이어 △한화건설 1152만원 △금성백조 1044만원 △대원 1040만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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