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앓던 70대 노인 스스로 목숨 끊어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2.11.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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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치매를 앓던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를 앓던 권모씨(70·여)는 지난 6일 오후 3시쯤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아파트 자신의 방에서 빨랫줄로 목을 매 목숨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남편(71)이 집을 비운 사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 부부는 자녀들과 따로 살며 남편이 권씨의 치매 병수발을 도맡아 왔다.



숨진 권씨의 남편은 경찰에서 "아내가 약 3년 전 치매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부터 가족에게 짐이 될 거라는 생각에 괴로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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