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장학금으로 등록금 해결? 낡은 생각"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2.10.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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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하느라 시간 없는데 학점은 어떻게.. 현실 모르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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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24일 "아르바이트하느라 시간이 부족한데 학점을 받아야 장학금을 준다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제도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어람 아카데미'에서 열린 청년 아르바이트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70, 80년대의 아르바이트(처럼) 단순히 경험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낡은 생각 하에서 만들어진 제도 같은데 현실성 있게 고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1년을 해도 1년 치 학비와 생활비가 안 벌어지니까 악순환의 고리에 접어들고 있고, 장학금을 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근본적으로 학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분들은 '취업 후 상환제'를 실시해 실제로 직장을 가지고 난 뒤 상환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이 아니라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 하에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것이 손해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한다"며 "정규직을 쓰면 충성도도 높아지고, 노하우가 회사의 향상을 위해 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도 소비자가 아니냐"며 "충성도도 높아지고, 여러 가지 도움이 되는 부분 많으니까 그런 쪽으로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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