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무산된 북민연 "끝까지 편지 보낼 것"

머니투데이 성세희 기자 2012.10.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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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뉴스1) 송원영 기자= 북한이 국내 탈북자 단체의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대해 공개 타격을 경고한 22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인근 자유로에서 임진각으로 들어가려는 박상학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 대표가 임진각으로의 진입이 막히자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파주=뉴스1) 송원영 기자= 북한이 국내 탈북자 단체의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대해 공개 타격을 경고한 22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인근 자유로에서 임진각으로 들어가려는 박상학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 대표가 임진각으로의 진입이 막히자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 시 무력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전단 살포를 강행하려던 탈북자 단체가 경찰에 가로막혔다. 탈북단체는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도 마찰을 빚었다.

탈북자 연합단체인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북민연)는 22일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북쪽으로 날리려다가 경찰과 군의 제지로 실패했다.



박상학 북민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김정일과 김정은 편에 서서 (임진각 출입을) 막으라고 했느냐"며 "앞으로도 북한 동포에게 사실과 진실을 알리러 끝까지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당초 군사적 충돌을 염려해 북민연에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됐다. 경찰은 이날 군과 협의해 자유로 당동 나들목과 여우고개 등 주요도로 7곳을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주민이 반발하고 대북살포 찬반단체가 동시에 집회를 열면서 발생할 충돌 등 안전문제를 우려해 경찰관직무집행법 상 위험발생을 방지한 차단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북민연 행동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은 이날 오전 임진각 주변도로에서 "북민연의 대북전단 살포 행동을 규탄하고 남북의 군사적 충돌을 염려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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