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불확실성 일상화..관리해야"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2.10.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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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이제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것이 일상화된 관행이 됐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10월 금융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내외 경기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앞으로 없어지기보다 적응하는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여기 계신 행장님들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위기관리를 해왔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불확실성과 같이 나가는 것이 정착이 됐다"며 "그렇게 되면 문제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처럼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예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의 사례를 들며, "IMF 연차 총회 등에서 모든 사람들이 '위기가 (시작된 지) 5년이 지났다'는 말로 얘기를 시작한다,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라는 주제로 시작했던 것과는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또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기는 2018년이 돼야 회복하지 않겠느냐고 한다"며 "10년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2018년은 미국의 재정절벽 등 거시경제 문제나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 금융규제 바젤Ⅲ가 실행되는 때"라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그런 면에서 보면 지난 2년간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다소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으나 이제 협력하고 해결의 모멘텀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SC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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