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NN머니는 15일(현지시간) 중산층의 힘으로 인도네시아가 브릭스의 5번째 후보국이 될 지도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그 만큼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늘어나는 중산층과 그들의 지출로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인도네시아가 장단기적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동아시아 금융위기에 인도네시아 역시 큰 경기침체를 겪었지만 최근의 금융위기에서는 예외였다. 지난 2년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19% 상승해 20% 상승한 S&P500 지수와 비슷하게 올랐다.
자카르타종합지수를 대표하는 회사 중 주요 기업은 원자재를 수출하는 회사들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석탄과 팜(야자수) 오일의 수출국이다.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주식시장은 국제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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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에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중산층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고 경제성장률을 받치고 있다고 평가한다. 또한 지난 2년간 6%대의 성장을 하면서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적절히 통제했다. 애버딘의 인도네시아 펀드는 건실한 중소기업에 투자해 연초대비 약 20%의 수익을 올렸다.
맥킨지 컨설팅은 인도네시아가 2030년까지 세계에서 7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로 발전할 것이며 추가로 9000만명의 국민이 중산층으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경제규모는 16위로 4500만명의 중산층이 있다.
하지만 여느 이머징마켓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도 리스크는 있다. 인도네시아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는 없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많은 개혁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디렌 샤 블랙록 자산운용 인도네시아 담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개선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지만 아직 모자라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