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0.54% 상승했다. 9월부터 가을 이사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서울(0.50%) 신도시(0.32%) 경기·인천(0.55%)의 전세가격은 전기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광명(2.24%) 화성(1.67%) 금천(1.32%) 수원(1.25%) 시흥(1.16%) 중구(1.13%) 중랑(1.11%) 송파(1.11%) 등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과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곳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구(1.32%) 경북(1.09%) 충남(0.98%) 대전(0.75%) 울산(0.55%) 강원(0.46%) 전남(0.43%) 경남(0.28%) 등이 상승했다. 반면 부산(-0.25%)은 북구와 금정구를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4분기에도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3분기에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된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매매로 전환되지 못하고 전세로 머무르는 경향이 이어질 수 있다"며 "수요가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전세시장 불안이 예상되며 전세비중의 상승에 따라 매매시장의 거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