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결제안해"윤석금 웅진회장 사기혐의로 피소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2.10.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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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2·3저축은행, 윤 회장과 신광수 대표 등 경영진 4명 고소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67) 등 경영진을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5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현대스위스2·3저축은행은 지난 4일 윤 회장과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 등 경영진 4명을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웅진그룹이 150억원 규모의 극동건설 CP(기업어음)에 대해 결제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는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접수받은 검찰은 조만간 이를 수사부서에 배당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웅진그룹에 대한 불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만큼 효율성을 고려, 금감원의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종합법원 청사에서 웅진그룹의 회생절차 개시여부를 가릴 대표자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기존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관리인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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