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의원 "어린이용품 99%, 중금속 검출"

뉴스1 제공 2012.10.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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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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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용품 124개 제품 가운데 123개(99%)에서 납, 니켈,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4개(11.3%) 제품에서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2011년 국립환경과학원이 실시한 '어린이용품 함유 환경유해인자 노출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124개 제품 가운데 14개 제품(11.3%)에서 남자아이들의 여성성 강화, 여자아이들의 성조숙증 등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 상 기준치(총 함유량 0.1% 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유아용 신발에서는 기준치의 348배인 34.8%까지 검출됐다.

제품군 별 검출된 유해물질(중금속, 환경호르몬) 중에서 각 물질이 얼마나 많은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장난감, 목걸이, 놀이용 매트, 유아용 신발 등의 경우 아연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반지의 경우는 니켈, 지우개와 스티커북의 경우 프탈레이트, 그림책의 경우 바륨 등 기여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7년 이후 매년 어린이 용품의 유해물질을 조사하고 중금속 검출도 계속 보고해 왔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히 많은 어린이 용품에서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되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절반이 넘는 어린이 놀이터 시설에서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을 초과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어린이 용품에서는 인체 전이가 가능한 중금속과 환경호르몬까지 검출되고 있다"며 "어린이들은 소량의 유해물질에도 민감한 만큼 환경부에서는 어린이 실외놀이터, 어린이 용품 등 어린이 주변 환경과 제품에 대해 좀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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