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 10구단'은 KT?... 창단 작업 들어가나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10.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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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최근 야구단 창단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10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수원시 관계자들을 만나 창단 작업과 관련한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일간스포츠가 4일 보도했다. 만약 KT와 수원시가 연내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로부터 창단 승인을 받을 경우 빠르면 2014년, 늦어도 2015년에는 1군에 진입할 전망이다.

KBO 총재 및 9개 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KBO 이사회는 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KBO이사회는 지난 7월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제 10구단 창단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창단 준비기구를 만들고 로드맵을 작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제 10구단 창단 승인이 거부되자 2012 올스타전 출전을 거부했다가 이사회의 수정안을 받아들여 보이콧을 철회했었다. 이때부터 KT의 야구단 창단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관계자는 "KT가 최근 내부적으로 프로야구단 창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7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프로야구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점, 통신업계 라이벌인 LG와 SK가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고 있어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점, 수원시가 수원구장 리모델링을 위해 290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점 등을 들어 야구단 창단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KT는 지난 2007년 말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할 예정이었다가,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인수 작업을 중단했었다.

한편, KT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설에 대해 KBO는 "다음달 이사회 이후에 창단 구단이 결정될 것이다. KBO가 접촉하고 있는 기업이나 지자체는 아직까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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