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갤러리'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09.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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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가 '나데르 테흐라니' 설계 외관 눈길…"해외 고객 방문요청 잇따라"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설주택전시관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전경 ⓒ삼성물산 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상설주택전시관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전경 ⓒ삼성물산 제공


"앞으로 '래미안갤러리'는 단순 주택전시관을 넘어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의 '글로벌 전략 비즈니스 복합거점'이 될 것입니다."(배동기 삼성물산 부사장)

26일 찾은 삼성물산 주택문화관 '래미안 갤러리'는 세련되면서도 독특한 비정형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 M.I.T(메사추세스 공과대학) 건축학과 학과장인 세계적 건축가 나데르 테흐라니가 설계를 맡아 우리나라의 다이나믹하고 중첩되는 산세를 모티브로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구현했다.

한국적 풍경을 상징하는 소나무와 버드나무를 수직 패턴으로 활용하면서 사면을 보자기로 감싼듯한 전통적인 비정형 형태를 완성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층에 구성된 투명 커튼월은 주변 공원과의 친환경적이고 시각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며 "고객을 향해 열린 공간으로 교류와 소통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미안갤러리는 지난 6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인근 1만1489㎡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일반적인 모델하우스가 철거형인데 비해 래미안갤러리는 일반건축물로 건립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설주택전시관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내부 전경 ⓒ삼성물산 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상설주택전시관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내부 전경 ⓒ삼성물산 제공
내부는 공공성을 띈 저층부와 비즈니스 용도의 고층부로 용도에 맞게 구성했다. 1~2층에는 로비와 공용홀, 카페테리아 등의 공간은 시민들과 젊고 현대적인 문화 요소를 담았다.

1~2층에 걸쳐 배치된 아트홀은 래미안 고객들을 위한 문화체험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3층부터 5층까지는 주택전시관으로 활용한다. 총 5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선보일 수 있다.


삼성물산은 단순한 주택전시관으로서의 틀을 깨고 '글로벌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외 고객들이 꼭 방문하는 필수 코스로 만들어 수준 높은 주택 문화와 기술을 홍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주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셉트하우스 '래미안스타일'을 1층에 마련했다. 바로 옆에 있는 컨퍼런스룸과 회의실, 카페테리아, 휴게 공간 등을 마련했다. 단순 투어에 그치지 않고 바로 프레젠테이션이나 계약등 비즈니스 네트워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주택의 범위를 넘어 토목, 건축, 플랜트 등 다양한 영역의 첨단기술을 소개하는 장소로도 사용할 방침이다. 단순히 주택전시관으로서 틀을 깨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의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에 대한 자연스런 홍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실제 문정동 래미안갤러리가 문을 연 이후, 하와이 마우이 섬 시장단 일행과 라틴아메리카 딜러단 등이 투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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