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고유종 2200종 담은 영문판 출간

뉴스1 제공 2012.09.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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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한반도 고유종 도감인 'Endemic Species of Korea' 표지  News1한반도 고유종 도감인 'Endemic Species of Korea' 표지 News1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에 서식하는 고유종 2177종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반도 고유종 도감인 'Endemic Species of Korea(한반도 고유종)'를 영문으로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Endemic Species of Korea'는 한반도 고유종 2177종에 대한 학명을 분류체계에 따라 목록화해 수록한 것이다.



이 도감에는 이중 척추동물 58종, 무척추동물 370종, 곤충 393종, 관속식물 240종, 조류 21종, 균류 2종 등 한반도 중·남부지역에서 주로 분포·서식하는 1084종에 대해 각 생물종에 대한 영상자료 뿐만 아니라 학명, 분류체계, 형태와 생태, 분포 등을 담았다.

특히 ‘Endemic Species of Korea’는 외국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문으로 출간돼 우리나라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해외에 주장하는 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돼 생물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익공유에 관한 사항이 국제적으로 규범화되는 국제환경이 형성되고 국가 생물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이에 대응하고자 도감을 출간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출간된 ‘Endemic Species of Korea’는 한반도 고유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노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고유종은 국가 생물주권 주장을 위한 핵심요소인 만큼 자생 생물자원의 조사·발굴·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고야 의정서는 2010년 10월 열린 제10차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됐고 유전자원 접근과 이익공유에 관해 각 당사국이 입법·행정·정책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50개국이 비준한 후 발효되는데 9월 현재 5개국만이 비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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