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채식을 원한다면... 비건채식 전문몰 ‘러빙헛’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9.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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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식주의자도 맛 때문에 주문하는 다양하고 건강한 채식 상품

멜라민, 방사능, 유전자조작식품(GMO) 등의 식품 위해 요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비만, 아토피, 당뇨 같은 식이성 질환 또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인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식품을 눈 앞에 두고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풍요 속 빈곤’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채식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비건채식 전문몰 ‘러빙헛(www.lovinghut.co.kr)’의 이창익 이사는 “광우병 파동이 일었던 영국에서는 이미 채식 유행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며 “특히 동물성 재료가 전혀 가미되지 않은 비건(완전)채식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채식은 고기는 물론 생선, 우유, 달걀 등까지 전부 먹지 않는 채식 방법이다.



사실 러빙헛은 해외 채식주의자들에게 더 유명한 브랜드다. 미국, 독일, 대만 등 세계 20여개국에 퍼져 있으며, 국내에도 30여 곳 정도의 프랜차이즈 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채식주의자들의 편의와 채식의 대중화를 위해 온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 이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도 전국 비건채식인들의 수요를 다 충족시킬 수 없기에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온라인 전문몰을 오픈하게 됐다”며 “제품 판매로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 보다 우리나라에서 채식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발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완벽한 채식을 원한다면... 비건채식 전문몰 ‘러빙헛’


비건채식은 소스, 양념 등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전부 비 동물성 재료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비건채식의 깐깐한 기준 모두를 지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조미료 등 일정 부분 타협을 하는 채식 식단들도 많다.


러빙헛은 자체공장의 직접 생산 방식으로 철저하게 기준을 지키고 있다. 판매하는 200여종의 상품 모두 비건채식에 적합하다. 특히 색소, 합성감미료 등의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아 ‘맛’과 ‘안전성’ 면에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한다.

주력하고 있는 상품은 고기 대용식과 냉동식품이다.
고기 대용식의 경우, 콩고기, 밀단백 등이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 냉동식품 역시 만두, 탕수육, 장어구이, 오징어포와 같은 음식의 풍미와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일반 식품들과 비슷한 맛과 질감으로 인해 비채식주의자들의 구매율도 높다.

16년 동안 채식 습관을 지켜오고 있다는 이 이사는 “나를 포함해 러빙헛의 직원들 대다수가 신념을 가진 채식주의자들”이라며 “그런 만큼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채식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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