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맥도날드는 세계 곳곳에 포진해 있는 글로벌 브랜드이지만, 예외 국가가 있었으니 베트남이 그렇다. 베트남만의 카페와 패스트푸드 문화가 존재해 있던 곳에 맥도날드의 입성으로 인한 다각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한식의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해외 진출에 연착륙을 시도했지만 특정 아이템, 특정 국가에 한정돼 있었던 것이 사실.
대자본을 투입시키는 메이저 리딩 브랜드의 꾸준한 노력은 물론이고 차별화된 메뉴와 시스템을 앞세워 우수한 성적표를 내는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의 선전이 무엇보다 두드러진다.
띠아모는 천연농축원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신선한 젤라또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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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에 비해 유지방 비율도 4~6%로 절반에 불과해 건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도 부합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처럼 경기 남양주의 로스팅 공장에서 로스팅 해 공급하는 신선한 커피와 젤라또의 환상적인 궁합에 내세워 불황을 타지 않는 카페의 롤 모델이 되어주고 있다.
이러한 내수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일찍부터 박차를 가해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카페띠아모는 애초부터 해외진출을 염두하고 탄생시킨 브랜드라서 일반적인 절차를 밟으며 남들이 개척해오던 국가를 선택하는 대신 치밀하게 분석해온 시장자료를 토대로 단계별 공략을 진행해 온 것이 특징적이다.
외식시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필리핀에 5개, 중국 3개, 캄보디아 2개, 몽골 2개 등 총 12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며 한국 카페의 매운 맛을 제대로 선보이는 중이다.
한국의 정서가 묻어 있는 음식을 꼽으라면 잔칫날 먹는 ‘국수’를 빼놓을 수 없다. 좋은 육수에 갖가지 고명을 얹어 먹는 국수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 또 하나의 효자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그 선봉에는 토핑 국수로 유명한 ‘셰프의 국수전’이 있다.
셰프의 국수전은 고기, 부추, 콩나물 등 다양한 종류의 고명을 국수 위에 얹어, 보는 맛과 먹는 맛을 살린 것이 특징. 메뉴 개발자 최인선 셰프가 1년 넘게 전국에 국수 잘하기로 소문난 집을 찾아다니고 국수의 장단점을 파악, 기존 국수집과의 차별화에 성공해 국내 50개가 넘는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수의 새로운 발견이란 국내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해외에도 진출, 필리핀 마닐라 라샬대학 옆에 매장을 오픈 시킨데 이어 해외 2호점 간판도 조만간 내걸 예정이다. 또한 홍콩 소재의 사회적 기업 브라이트 서비스 컴퍼니(Bright Services CO.)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홍콩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식시장에 세계맥주전문점의 새 지평을 연 ‘와바’ 역시 2003년부터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진출에 대한민국 주류 프랜차이즈의 우수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 2010년 싱가포르 지사와의 MOU체결 후 철저한 현지 조사를 거쳐 1년 여 만에 매장을 오픈시킬 정도로 신중을 기울여 완성형 매장으로 승부한다. 와바 싱가포르점의 인테리어는 현지화에 따른 변형이 아닌 국내 매장을 그대로 선보이는 콘셉트다.
물론,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pop을 이용해 매장 내 DJ 부스를 마련해 음악을 통해 자유로운 펍의 느낌을 더한 트랜디함도 갖추고 있다.
현재 와바는 현재 중국 상해점, 청도점 등 6개 매장, 싱가포르 1개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 음악과 음식으로 현지인들을 매료시키며 문화 사절단의 노릇도 톡톡히 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