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옆 현대미술관 공사장 화재…17명 부상(3보)

뉴스1 제공 2012.08.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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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경복궁 인근 국립현대미술관 신관 건설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2012.8.13/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13일 오전 서울 경복궁 인근 국립현대미술관 신관 건설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2012.8.13/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13일 오전 11시22분께 서울 종로구 소격동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신관 공사장 지하 3층에서 불이나 연기를 흡입한 공사장 인부 이모씨(54) 등 17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아직 사망자는 없으나 부상자 중 공사장 타워크레인에서 추락한 인부 등 2명은 크게 다쳐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공사장 지하에 가득 차 있는 연기를 빼는 작업과 함께 고립돼 있는 인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가 난 공사장 지하3층에는 각종 페인트와 우레탄 등 유독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화학물질이 대거 쌓여 있어 추가 부상자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이날 화재현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광화문 일대를 뒤덮으면서 한때 종로구 일대 시민들이 크게 놀라 소방서에 신고하는 등 소동이 있었다.

오후 1시 현재 불길은 완전히 진화한 상태다.

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경복궁 쪽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진화작업에 주의를 기울였다"며 "25대의 장비와 17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장 지하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우레탄 공사 도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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