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창업은..차별화 항목을 찾아야..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8.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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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중형, 또는 테이크아웃 전문형태의 커피 전문 브랜드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이디야커피의 700호점 돌파, 맥도날드의 맥카페 본격화 등 아직까지 그 열기가 지속됨을 알수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창업자 입장에선 커피브랜드를 볼때 브랜드 크기보단 틈새시장을 공략할 아이디어, 기존 틀을 깨는 획기적인 마케팅을 앞세운 내실 있는 브랜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라며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느냐에 따라 위기의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접목한 카페
띠아모코리아가 운영하는 ‘카페 띠아모’는 업계 최초로 아이스크림 카페 콘셉트를 도입해 눈길을 끈 브랜드다. 특히 생소했던 이탈리아 전통 아이스크림인 젤라또를 국내에 전파해 일반화시킴으로써 복합 카페시장을 활성화 시킨 대표적인 케이스다.

젤라또와 고급 에스프레소 커피를 주력으로 다양한 음료와 와플 등 각종 베이커리류를 구비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을 수용하고 있음은 물론 객단가를 높이는데 공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띠아모의 대표적인 메뉴인 젤라또는 공기함유량이 낮고 쫀득하며 부드러우면서도 유지방이 낮아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젤라또를 판매하는 90%이상의 카페 브랜드들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젤라또를 사용한다.

하지만 띠아모는 이탈리아 정통방식으로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현지의 맛을 제대로 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에 비해 유지방 비율도 4~6%로 절반에 불과해 건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도 부합한다.

◇ 공동브랜드라는 형식을 도입
국내 시장에서 로스터리 카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카페는 대형 브랜드만이 살아 남는다’는 기존의 공식을 과감하게 깼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시장에도 커피의 깊은 맛을 즐기는 진정한 커피 마니아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기 때문.


로스터리 카페 '빈스토리'는 업계 단일브랜드로는 국내 최다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화제다. 약 40여개에 이른다.

빈스토리는 컨설팅, 매장 인테리어 및 시공, 바리스타 교육, 홍보 및 마케팅 등 로스터리 카페를 창업하기 위한 각 부문 전문가 집단이 만든 커피공동브랜드다. 여기서 로스터리 카페는 직접 생두를 볶아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숍을 의미한다.
커피전문점 창업은..차별화 항목을 찾아야..


그동안 로스터리 카페는 전문적인 커피 로스팅 기술을 습득해야하기 때문에 커피전문점 창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빈스토리의 경우 창업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창업 지원' 시스템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커피에 대한 초보적 수준의 예비창업주부터 마니아까지 자본금과 개인 성향 등을 고려해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각기 자유로운 운영과 메뉴, 가격 등을 운영 및 책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커피 생두를 공동 구매해 배분하는 시스템으로 원료 구입 부담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전문점 부럽지 않은 햄버거와 배달까지 되는 커피점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커피전문점 타미하우스는 테이크아웃은 물론 배달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인기를 얻고 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 전략이다.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강조해 작은 평수의 매장에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상권을 최대한 활용한다.

여기다 가격적인 거품을 걷어내 메뉴를 부담 없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는 2천~3천 원대, 샌드위치, 햄버거, 샐러드, 와플 등 각종 먹을거리는 3천~5천원 선으로 저렴하다.

6천원이면 모든 식사와 음료까지 완벽하게 가능하게 한 세트메뉴는 실속파 소비자층에게 어필하며 매출 증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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