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월지급액, 가입후 10년동안 더 받는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2.07.30 11:30
글자크기
주택연금의 수령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고객의 선택폭이 넓어지게 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0일 주택연금 가입 후 10년 동안 더 많은 월지급금을 제공하는 '전후후박형'(前厚後薄) 상품을 31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은퇴 직후 소비활동이 왕성한 노령층의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주택연금 월지급액, 가입후 10년동안 더 받는다


지금까지 주택연금 수령방식은 ▲평생 동안 동일한 연금액을 받는 '정액형' ▲매년 3%씩 늘어나는 '정률 증가형' ▲매년 3%씩 줄어드는 '정률 감소형'만 있었다.

'전후후박형'은 주택연금 신청자가 가입초기 10년간 월지급급을 많이 받다가 11년째부터 초반 월지급금의 70%만 받게 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3억원 짜리 집을 가진 70세 이용자가 '전후후박형'을 선택할 경우 가입연도에는 월 118만원을, 가입 후 11년째가 되면서부터는 월 82만원을 받는 식이다.

공사 관계자는 "낮은 월지급금 때문에 주택연금 가입을 망설였거나 정률 감소형처럼 월지급금이 매년 줄어드는 점을 우려한 고객에게 적합하다"며 "개인의 경제활동이나 소비패턴 등을 잘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