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제2지구는 전체 101필지를 207필지로 세분화해 매각한다. 3지구는 상업시설을 없애고 첨단 바이오농업 및 연구개발(산업), 식물생태·환경(녹지), 관광·문화·예술(문화) 등이 융합된 바이오 보태닉 파크(Bio-Botanic Park)으로 조성된다
마곡지구는 총 366만㎡ 규모로 제1지구 주거단지(106만㎡, 29%), 제2지구 산업·업무단지(190만㎡, 52%), 제3지구 공원복합단지(69만㎡, 19%)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산업·업무지구를 첨단산업에 융·복합 기능을 더한 핵심, InT, BmT, BaT, GeT 등 5개 지식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자족기능을 보강하는 것이 이번 변경안의 골자다.
↑5개 지식산업클러스터 조성을 골자로 한 마곡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서울시 제공
특히 시는 '주·야간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병렬형으로 분리 배치돼있던 산업·업무단지를 복합 활용이 가능하도록 배치를 변경했다. 역세권 중심지역 주변과 공항로·강서로·발산대로 등 간선도로변에 업무·상업용지를, 그 뒤쪽으로 산업 용지를 혼합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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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위주로 계획된 제2지구 필지는 101필지에서 207필지로 세분화해 중소·벤처기업도 입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필지는 평균 3526~7632㎡, 업무필지는 2717~1만8087㎡ 등 5분의 1로 분할했다. 상업필지는 2497~1만8523㎡로 세분화했다.
이로써 마곡역과 마곡나루역 사이와 공항로변에는 호텔·컨벤션·백화점·중대형 업무시설 등이, 중소규모 용지인 강서로변과 이면도로변에는 일반 업무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이와 함께 마곡지구의 19%를 자치하는 3지구 70만㎡ 공원복합단지는 기존 상업기능을 빼고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인공시설 설치를 최소화하고 공원 기능과 산업연계, 문화시설이 복합된 바이오 보태닉 파크(Bio-Botanic Park)로 조성한다.
바이오 보태닉 파크는 첨단 바이오농업 및 연구개발(산업), 식물생태·환경(녹지), 관광·문화·예술(문화) 등 서로 다른 요소들이 융합해 조성되는 새로운 개념의 창조적 도시공간이다. 시는 중앙공원과 한강 접근성 확보는 개발계획 변경이 마무리 되는대로 전문가 검토와 설계 등을 거쳐 세부 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전체 변경안의 경우 8월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9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준 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이번 계획변경으로 마곡지구는 첨단산업 및 경제적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형 산업단지, 산업업무·생활·여가·상업 등이 한 공간에서 가능한 '자족적인 도시공동체'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곡지구는 전체 공정률이 28%로 의료용지는 이화학당에 매각을 마쳤고 LG컨소시엄과 코오롱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한 선도기업 용지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