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2012.6.26/뉴스1 News1 이종덕 기자
김 부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민주당 박 원내대표가 전날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한데 대해 "야당이 여권 실세는 전부 다 수사하라고 난리치면서 자기 잘못에 대한 지적은 '물 타기'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뒤로 숨는 '방탄 국회'의 모습은 그만 보여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대표는 "(7월 국회에) 쌓여 있는 현안이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법관 후보자 4명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계속 미루는 것도 결국 8월 국회 소집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김병화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반대하면서 지연되고 있는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선 "인사청문 특위가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경과 보고서를 본회의에 보고하면 의원들이 이를 보고 (임명동의안을) 표결하는데, 특위가 보고서를 넘기지 않은 채 가부를 판단한다는 건 다른 의원들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주장처럼 (김 후보자가) 부족하다면 본회의에서 판단 받으면 된다. 민주당이 자꾸 사법부 공백을 끌고 가는 건 3권 분립의 원칙에 비춰 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자유 투표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민주당이 '동의안 처리를 위한 꼼수'라고 주장한데 대해선 "(동의안이) 통과되고 안 되고는 의원 300명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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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대표는 "김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후보자 임명동의안만 처리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이야 말로 꼼수"라면서 "1명을 떼어놔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이날 저축은행 비리 연루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는데 대해선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국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이 사태에 대해 이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진지하게 표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전날 펴낸 저서와 관련, 정치 참여 의지를 밝힌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대해선 "본인이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 같다"며 "출마할 거라면 빨리 의사를 밝히고 국민으로부터 검증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안 원장의 책 내용에 대해선 "검토해볼 필요가 있는 건 검토해볼 것"이라며 "그 중엔 우리가 도입할지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할 정책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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