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동성이 풍부한 것이 기준금리가 되는 것이 맞다"며 "CD금리가 그렇지 못하면 빨리 대체금리로 전환시키는 것이 전체 시장에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날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CD금리 담합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 증권사들이 금리고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대변한 것이다.
박 회장은 10대 경제대국에 걸맞게 자본시장을 키울 수 있는 고민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해 금융권역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은행이 14조원, 손해보험이 2조5000억원인데, 증권은 2조2000억원으로 가장 적다"며 "국내 자본시장 규모가 일본의 6분의 1, 미국의 2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은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는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시장이 고도화되면 금융의 중심이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와야한다"며 "자본시장이 질적인 면에서도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줘야한다"고 박 회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