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못한 것을 한국 사람이 말끔하게 했다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7.06 10:07
글자크기

공자와 노자 및 경제와 군사에서 벗어나 중국 현대사상에 관심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 하는 문정인 교수.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 하는 문정인 교수.


“중국 사람이 감히 생각하지도 못한 것을 한국의 학자가 말끔하게 정리했다.”

중국 칭화(淸華)대학교의 옌쉐통(閻學通) 당대국제관계연구원장은 5일 밤, 베이징(北京)시 원진(文津)호텔에서 열린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책,『중국의 내일을 묻다-중국 최고 지성들과의 격정토론』(삼성경제연구소, 2010.8)의 중국어판 출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의 경제발전이나 군사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공자나 노자 등 과거의 중국 사상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지만 현대 중국 사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훌륭하게 정리한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도”라는 설명이다.

문정인 교수의 '중국의 내일을 묻'의 중국어판 표지.문정인 교수의 '중국의 내일을 묻'의 중국어판 표지.
『中國?起大戰略』이란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은 문정인 교수가 베이징대학교에서 방문교수 생활을 하면서 중국의 내로라하는 교수 23명을 인터뷰해서 정리한 책. 이 책에는 옌쉐통 교수 외에 왕용 베이징대 교수, 장리앤꾸이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 쟝사오밍 베이징대학교 국제관계학원 교수, 왕자이방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부원장, 위메이화 중국개혁개방포럼 한반도평화연구센터 주임 등과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문 교수의 중국어판을 출판한 스졔즈스(世界知識)출판사의 장샤오홍 부총편집인은 “문 교수의 중국어판이 출판된 지 3개월여만에 1쇄 3000권이 거의 팔려 2쇄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의 저명한 학자들과의 인터뷰한 것을 한데 모은 책이 처음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 이규형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출판기념회에서 이규형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문 교수와 인터뷰한 중국 학자 외에 이규형 주중한국대사와 서갑원 전 국회의원, 판전창 중국개혁개방포럼 고급자문위원(전 인민해방군 장군), 쑤둥보어 (주)치앤넝투자관리 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