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5000억달러 돌파…"위기 극복 선도 역할"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2.07.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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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건설의 날(1)]공로자 156명 '표창'…김윤·신홍균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훈

해외건설 5000억달러 돌파…"위기 극복 선도 역할"


 '해외건설수주 5000억불 달성! 대한민국 세계를 건설하다!'를 주제로 한 '2012 건설의 날' 기념행사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최로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박덕흠·조현용·이재균 국회의원, 최삼규 건단연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정부와 국회, 건설 단체장 및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건설 5000억달러 돌파…"위기 극복 선도 역할"
 특히 이날 기념식은 해외건설 수주 5000억달러 달성 축하를 겸한 행사여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건설산업은 1965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난 6월 47년 만에 해외건설 5000억달러 수주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130여개국 지구촌 곳곳에 초고층빌딩, 초장대교량, 해저터널 및 바닷물을 음용수로 바꾸는 담수화시설 등의 건설에서 탄소제로 친환경 신도시 건설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종합기술산업으로 괄목성장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 591억달러의 기록은 자동차(453억달러) 반도체(501억달러) 조선(566억달러)보다 많은 전체 수출업종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해외건설 수주액도 3000억달러에 달할 만큼 미래 잠재성장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과거 오일쇼크 등 국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건설산업이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해왔듯이 앞으로도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 추세라면 빠르면 2017년이나 늦어도 2020년 이전에 해외건설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금탑산업훈장 김윤 대림산업 대표이사↑금탑산업훈장 김윤 대림산업 대표이사
 이날 기념식에선 해외건설 등 건설산업 각 분야에 큰 공로를 한 건설업계 관계자 156명에 대한 수훈과 대통령 표창 등도 이뤄진다.


김 윤 대림산업 대표와 신홍균 대홍에이스건업 대표가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김 윤 대표는 세계 4위 현수교인 이순신대교 건설과 해외수주 3조원 돌파, 성공적 4대강사업 수행 등 총괄책임자로 인정받았다. 신홍균 대표도 다양한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참여와 최상의 품질 구현, 합리적 제도개선 기여 등 건설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탑산업훈장 신홍균 대홍에이스건업 대표이사↑금탑산업훈장 신홍균 대홍에이스건업 대표이사
 성우종 도원이엔씨 대표와 이선홍 합동건설 대표는 각각 은탑산업훈장을, 한상남 준건설 대표와 황광연 인광이엔씨 대표가 각각 동탑산업훈장과 철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이어 이창율 지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6명이 산업포장, 남상덕 건설웨슨 대표이사 등 7명이 대통령표창, 이동윤 유광건설 대표이사 등 8명이 국무총리표창, 박광현 현대엔지니어링 상무 등 129명이 국토해양부장관표창을 수상한다.

 기념식에선 해외수주 5000억달러 달성과 관련된 동영상을 통해 숨가쁘게 달려온 건설산업의 지난날을 회상하며 건설산업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조명하게 된다. 특히 신기술 공법 및 초고층빌딩을 비롯한 첨단시설물을 소개하고 중동·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해외진출 현장의 모습을 통해 해외건설 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최삼규 건단연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65년간 건설산업은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왔고 수많은 난관에 봉착했을 때마다 불굴의 도전 DNA로 위기극복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불합리한 규제 철폐와 과감한 투자 등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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