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6월20일(11:0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사조씨푸드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처음 도입된 복수가격제시(step bidding) 제도의 활용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복수가격을 제시한 곳은 16%에 불과했다. 복수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주로 저축은행, 캐피탈, 보험사 등이었다. IPO 공모의 핵심 기관인 자산운용사의 경우 복수로 가격을 제시한 곳이 거의 없었다. 해외 기관도 대부분 종전처럼 한 개 가격만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실적과 미래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정 공모가를 산출해 내는 자산운용사의 스텝비딩 활용도가 낮았다는 점에서 '적정 공모가 도출'이라는 애초의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복수 가격으로 들어온 기관은 희망공모가밴드 하단부터 밴드 상단 초과까지 가격대가 골고루 분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