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비자금 사용처 본격 조사할 것"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2.06.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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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수사팀 1문1답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이 20일 3차 영업정지된 솔로몬, 한국, 한주, 미래 저축은행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56)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 김임순 한주저축은행 대표(53),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59) 등 저축은행 대주주 4명을 모두 구속기소했다.



다음은 수사팀과의 1문 1답.

-임석 회장이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 등은 어디에 사용했는지 파악됐나.
▶수사 더 해봐야한다.



-임석 회장의 로비 정황은 잡힌게 없나
▶이제부터 조성된 비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조사할 것이다.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 박배수씨 기소했는데 이 의원과는 관련 없나.
▶본인 개인 비리로 파악하고 있다.

-정관계 로비 수사는 진척된 부분이 없나.
▶계속 하고 있다. 수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림 관련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입건되거나 기소 안되나.
▶조사하고 있다. 확인 중이고 조사하고 있다.

-1차 저축은행 수사와 다르게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이 기소되지 않았다.
▶그때는 저축은행 오너들 혐의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밑에서부터 수사해서 올라간 것이다. 이번에는 오너부터 수사했다. 이 부분은 좀 더 확인해야 한다. 나중에 어느 선까지 사법처리 할 건지 결정할 예정이다.

-미래저축은행에 청와대 행정관이 형 대출 알선해 준 부분은 어떻게 되고 있나.
▶수사 중이다. 지금까지는 저축은행 오너들 위주로 수사했고 이제부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수사할 것이다.

-청와대 행정관은 소환조사 안했나.
▶아직 안했다. 곧 할 예정이다.

-하나캐피탈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김승유 회장은 소환 안하나.
▶혐의점이 나오면 조사하겠지만 그 부분에 대한 조사가 먼저 돼야한다.

-김찬경 회장이 임석 회장에게 넘겼던 그림, 금괴 등은 임석회장이 다 가지고 있었나.
▶임석 회장이 보관하고 있다가 제출했다.

-미술품 담보로 대출해 주는 것 자체가 배임이 되지 않나.
▶저축은행 일부는 그림을 담보로 대출해주기도 한다. 이게 경매회사들의 담보인증비율에 준해서 대출이 되기 때문에 미술품 담보 자체로 배임이라고 보긴 어렵다.

-김찬경 회장은 그림을 어떻게 보관했나?
▶미래저축은행 갤러리에 그림을 전시하거나 따로 저장하는 공간을 만들어 보관했다. 일부는 골프장에도 전시했다.

-김찬경이 절도당했다고 주장했던 돈은 어떻게 됐나.
▶경찰에 신고가 돼 있는데 현재 답보상태에 있다. 그 돈은 회수하지 못했다.

-김찬경 회장이 밀항 직전에 인출한 200여억원과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 입건한 사람 있나.
▶금융감독원에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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