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전차군단' 독일, 포르투갈 꺾고 조별예선 첫 승

머니투데이 이슈팀 장영석 기자 2012.06.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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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조별예선 첫 승을 신고하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독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아레나 르비프에서 열린 유로2012 조별예선 B조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터진 마리오 고메즈(27,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유럽축구의 강호로 손꼽히는 두 팀의 대결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두 팀은 전반 내내 몇 차례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잇따라 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며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은 후반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의 돌파가 살아나면서 경기 분위기를 서서히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반 6분에는 호날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독일 수비수가 막아냈다. 후반 19분에는 호날두가 돌파에 이어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수비수 제롬 보아텡(24,바이에른뮌헨)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포르투갈 쪽으로 끌려가던 경기흐름을 단번에 뒤집은 것은 전반 내내 고립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던 독일의 공격수 고메즈였다. 고메즈는 후반 28분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사미 케디라(25,레알 마드리드)가 높이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내준 이후 포르투갈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후반 39분 나니(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바벨라(27,FC포르투)의 슛은 독일 노이어 골키퍼의 손에 걸리면서 결국 포르투갈은 개막 첫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난적 포르투갈을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한 독일은 14일 새벽 3시 45분 독일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같은 날 포르투갈은 네덜란드를 물리친 독일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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