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낮추고, 실속은 높이고! 온라인 중고 대여점 인기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5.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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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사는 강씨(여,32)는 얼마 전 첫째 아이 돌잔치를 위해 한복 구입을 망설이다가 대여점을 이용해 빌리는 쪽을 택했다.

강씨는 “첫째 아이라 새 옷을 장만하려고도 했지만,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고 아이도 계속 크기 때문에 굳이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저렴한 비용에 대여점을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강씨의 경우처럼, 필수품이 아닌 경우에는 대여점을 이용하거나, 꼭 필요한 물품도 중고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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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 제품을 대여해 주거나 중고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알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한복 전문 대여점을 운영하는 <아가나래>의 김희숙 대표는 “구정, 돌잔치 등 특별한 날 한복을 대여하고자 하는 방문자들이 많이 늘었다.”며 “저렴한 가격에 단골도 늘면서 최근 매출도 약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유아용품 대여전문몰인 <렌탈토이닷컴>도 알뜰 주부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특히, 유아용 원목침대나 카시트 등 고가의 제품과 관련한 대여 문의가 최근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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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 대표는 “유아용 원목침대나 카시트 등은 새 제품 가격만 수십만원 대에 이르지만 대여를 할 경우,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며 “특히, 아기침대의 경우에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놀이방,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행사 놀이방 세트에 대한 대여 문의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야구시즌의 시작과 함께 중고 야구용품을 찾는 이도 많아지고 있다. 주로 구매하는 용품은 글러브와 방망이 등으로 대부분 직장 동호회 등을 통해 처음 야구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중고 용품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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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용품전문몰 <이삭파크>의 김현상 대표는 “최근 중고용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중고용품 관련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고용품의 가장 큰 매력은 좋은 제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실속 있게 구입하는 것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 의 김기록 대표는 “경기불황에 따라 소비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중고나 대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소비 부담을 줄이는 알뜰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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