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람회 관계자·건설사 직원·공사장 인부 몰려
- 전셋값 오르고 거의없던 월세도 부쩍 늘어나
- 아파트가격도 1년새 40% 넘게 오른곳 수두룩
- 3월 땅값 0.32%↑ … 전국 '톱 3위' 오르기도
↑여수항 부근 여수시 주택가 전경. ⓒ전병윤 기자
21일 여수 일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시내 원룸 월세는 보증금 200만원에 월 35만~60만원 수준이다. 봉계동 아주타운 전용면적 79㎡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 2000만원에 월 50만원을 내야 한다. 서민들로선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여수시 여서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병윤 기자
여수시 택시기사인 백진욱씨(가명)는 "4~5년 전 수원에서 택시를 몰려고 살던 집을 6000만원에 매물로 내놓은 적이 있다"며 "그뒤로 이사하려던 계획이 틀어져 그냥 살고 있는데 지금은 1억100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웅천택지지구에 총 237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인 '신영웅천지웰'의 경우 1, 2차 100% 분양됐고 최근 3차 역시 평균 1.9대1의 경쟁률로 모두 순위 내 마감되는 열기를 보였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여수박람회로 인한 개발 기대감이 한몫했지만 인근 여천공단의 공장 증설에 따른 현지 직원 증가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여수시 땅값은 지난 3월 한 달간 0.32% 올라 전국 톱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토해양부는 여수엑스포 개최와 경도특구개발사업, 해양경찰학교 건립 등으로 땅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여서동 L공인중개 관계자는 "최근 2~3년새 집값이 많이 오른 부산이나 창원에 투자한 뒤 재미를 본 사람들이 지난해부터 여수시에 펜션부지나 주택 구입 등을 알아보고 있다"며 "무리를 지어 주기적으로 땅을 둘러보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여수엑스포 앞 아파트 단지. ⓒ전병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