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관람객' 후타카미 아츠시 "새벽 3시50분부터 줄 섰다"

머니투데이 여수(전남)=유영호 기자 2012.05.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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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31년간 100여개 엑스포 관람…"삼성·LG 등 기업관 기대"

'1호 관람객' 후타카미 아츠시 "새벽 3시50분부터 줄 섰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가 12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식 개장하고 93일간의 대장에 들어갔다. 이날 공식적인 '1호 관람객'은 일본에서 온 후타카미 아츠시(39·사진)씨.

후타카미씨는 가장 먼저 전시장을 밟는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이날 오전 3시50분부터 4시간 가까이 줄을 섰다. 명함에 '엑스포 팬(EXPO FAN)'이라는 문구를 새긴 그는 31년간 세계 각국에서 벌어진 100여개의 엑스포를 관람한 '엑스포 마니아'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몇 시에 나왔나.
▶어제 저녁 여수에 도착했다. 엑스포장에 첫 번째로 들어오기 위해 오전 3시50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



-'1호 관람객'의 영광을 차지했다.
▶오전 3시50분에 나왔지만 별다른 기대는 안했다. 일본의 경우 엑스포 전날 밤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기대치 않은 영광을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

-여수엑스포를 관람하게 된 계기는.
▶지난 1999년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엑스포에 참석했었다. 그 때 삼성, LG 등 주요 기업들의 제품을 처음보고 높은 기술력에 큰 감명을 받았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일본에서도 삼성, LG의 제품들을 많이 사용한다. 이들의 발전된 모습을 보기 위해서 여수를 찾았다.

-명함에 '엑스포 팬'이라고 써있다.
▶8살 때 고베 엑스포를 처음 방문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 어렸을 때는 일본 국내 엑스포를 주로 다녔는데 성장하면서 해외 엑스포로 눈을 돌렸다. 첫 관람 이후 31년간 100개 이상의 엑스포를 관람했다. 오늘 같이 온 친구도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서 만나 알게 된 친구들이다.


-여수엑스포에 대한 소감은.
▶아직 정식으로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콘텐츠가 알차게 꾸며진 것 같다. '바다'라는 주제도 흥미롭다. 가장 기억 남는 엑스포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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