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원유 한주간 2.4%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2012.05.1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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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 둔화와 그리스의 정치적 혼란을 이유로 올들어 최저치로 내려갔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 미시간대의 5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가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가에 어느 정도 지지 기반을 제공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95센트, 1% 하락한 96.13달러로 마감했다. WTI 선물가격은 이번 한주간 2.4% 떨어졌다.



영국 런던 ICE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47센트, 0.42% 하락한 112.26달러로 체결됐다. 브렌트유는 이번 한주간 0.81%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다. 2주일간 하락률은 6.3%로 지난해 12월16일 이후 최대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9.3% 늘어나 증가율이 3월 11.9%보다 둔화됐고 예상치 12.2%도 밑돌았다.



반면 미시간대의 5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는 77.8은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품 투자심리에 다소나마 도움이 됐다.

옵션익스프레스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벤 르 브륀은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지 않고 있어 유가에 반영됐던 리스크 프리미엄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과 더불어 이란 리스크 하락이 유가 약세의 원인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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