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해양교육의 현장'..관전 포인트는

머니투데이 여수(전남)=김지산 기자 2012.05.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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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세계박람회 D-2]

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 박람회답게 바다와 인류의 미래를 조명하고 공존의 대안을 제시하는 데 상당한 교육적 가치를 품고 있다. 이동 동선에서도 조직위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9일 미디어데이, 해양 위주로 전시관을 방문하며 박람회장을 돌아봤다.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EDG) 중앙에서 엑스포 광장을 가로 질러 △해양베스트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생물관 △아쿠아리움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미리 정해 이동했다.



해양 전시관들은 '바다와 인간의 도전의 역사, 바다를 지키기 위한 인류의 사명' 등으로 요약된다.

각 전시관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해양베스트관
주제관 2층에 위치해 있다. 해양과 연안에 관련된 세계 최고의 우수 사례들을 선별해 집중 전시하는 체험형 아날로그 전시관이다. 전시 주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QR코드를 활용해 해설서를 제공하고 전문 해설사들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해양관측의 필요성과 성과를 인식하는 한편 해양생물 조사의 필요성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다.
↑갈라파고스 군도의 코끼리거북이 복제품.↑갈라파고스 군도의 코끼리거북이 복제품.


관전 포인트는 찰스 다윈이 진화론의 영감을 얻었다는 갈라파고스 군도의 생명체 사진과 실물 전시물이다. 복제 코끼리거북이 단연 압권이다.

◇해양산업기술관
해양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지닌 동시에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알려주는 곳이다. 육지자원 고갈이라는 인류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해양자원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해조류에서 미래 에너지, 신소재, 식량, 신약 등을 얻는 과정을 입체 영상과 퍼포먼스로 보여준다.


영상홀과 공연홀, 전시홀로 구분된다. 소극장을 연상시키는 공연홀에서 4D효과의 프로젝션 영상과 공연, 무대세트가 인상적이다.
↑파노라마 스크린의 디지털 영상↑파노라마 스크린의 디지털 영상
◇해양생물관
아쿠아리움 건물 내 1층에 있다.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바다의 가치를 알리는 곳이다. 길이 25m, 높이 4m 규모의 실제 갯벌이 조성돼 짱뚱어, 흰이빨참갯지렁이 등 다양한 갯벌생물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파노라마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갯벌이 그래픽과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낸다. 영상 속 날씨 환경에 따라 서라운드 음향이 입체감을 더해준다.

◇아쿠아리움
'낮에는 아쿠아리움, 밤에는 빅오'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은 볼거리 중의 볼거리다. 국내 최대인 6030톤 수조에 300종, 3만4000마리 이상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바이칼 물범, 러시아 흰고래(벨루가), 해마, 해룡 등 세계적인 희귀종을 만나볼 수 있다.

16m에 이르는 대형 수조 '딥블루씨'와 360도 '아쿠아돔'이 최고 볼거리다.
↑아쿠아리움의 초대형 수조↑아쿠아리움의 초대형 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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