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올랑드 후보는 51.6%를 얻어 48.4%를 득표한 사르코지 후보를 약 3%포인트 차로 제쳤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선 올랑드 당선자가 51.9%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프랑스는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1981~1995 재임) 이후 17년 만에 좌파 대통령을 맞이하게 됐다.
올랑드 당선자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주도한 신 재정협약이 지나치게 긴축을 강조한다며 성장정책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올랑드가 당선된다면 유럽 각국의 채무를 줄이기 위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유지하도록 하도록 하기 위해 진행중인 유로존 긴축 정책이 중단될 뿐 아니라 유로존 존립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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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유럽연합(EU)의 관계자들은 프랑스 대선 당선자가 결정된 뒤 하루 안에 메르켈 총리가 올랑드를 만날 것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는 유로존 재정협약에 대한 불확실성을 신속히 없애기 위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올랑드-메르켈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가고 얼마나 공감대를 형성할지 관심이다.
한편 유권자 4600만명을 대상으로 전국 6만5000곳의 투표소에서 실시된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는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3시)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