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갱단, 이번에는 사진기자 '집단 토막 살해'

뉴스1 제공 2012.05.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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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방혜정 인턴기자=
AFP= News1AFP= News1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의 항구 도시 보타델리오에서 4명의 절단된 시체가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체 4구 중 3구는 각각 '베라크루스뉴스닷컴' 소속 사진기자 기예르모 루나 바렐라, 지역뉴스 '노티버' 소속 사진기자 가브리엘 후지, 지역신문 'AZ' 소속 전직 사진기자 에스테반 로드리게스 였으며 나머지 1구는 기예르모 루나 바렐라 기자의 애인 이라세마 베세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단체는 즉시 사건 실체를 명백히 밝히고, 위험한 분야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멕시코 당국은 사건의 전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피살된 언론인들이 대부분 마약문제를 보도해온 것으로 보아마약 조직 카르텔과 연계돼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베라크루즈에서는 5일 전에도 시사잡지소속 한기자가 살해되었고 지난해는 최소 13명의 언론인들이 피살됐다.

유엔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멕시코에서 모두 70여명의 언론인이 희생 되었고, 멕시코는북미 국가 중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꼽혔다.

멕시코 내 언론계는 범죄 관련 보도에 자체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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