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전문점에서 물회를 먹는다고?!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5.0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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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외식업계가 맛있는 외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브랜드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기존 메인 메뉴 외에 고객의 취향이나 계절성을 반영한 이색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치킨 전문점에서 치킨 메뉴 외에 물회와 골뱅이를 더한 독특한 메뉴를 내놓는가 하면 레스토랑에서 강원도 특산물인 곤드레 나물을 이용한 퓨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카페형 치킨 레스토랑 '치르치르'는 봄을 맞아 치킨을 제외한 다양한 퓨전 이색 요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저칼로리 치킨 오븐구이 몸짱 치킨과 여성들이 좋아하는 케이준 순살 후라이드 등의 치킨 메뉴를 즐기면서, 여성들과 2030대 젊은 층, 4050대 중장년층까지 좋아할 수 있는 이색 메뉴를 개발한 것.



치킨 전문점에서 물회를 먹는다고?!


새롭게 출시된 메뉴는 시원한 물회에 골뱅이와 면을 곁들인 ‘물골뱅이’와 쫄깃한 똥집에 매콤한 고추와 파무침을 더한 ‘수풀 속 고추 모래집’, 매콤한 케이준 순살 튀김 위에 진한 크림소스 파스타를 덮고 오븐에 구운 치킨 치즈 그라탕 ‘치르치르 미치르’ 등이다.

치킨 전문점 하면 당연히 치킨 메뉴만 먹을 수 있다는 편견을 과감히 깨트린 셈이다. 특히 이번 신 메뉴의 경우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신 메뉴 출시라는 취지 아래 고객이 직접 메뉴 시식을 통한 맛 평가부터 메뉴명 제안까지 참여했다.

치르치르 홍대본점에서는 현재 신 메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 메뉴를 맛보는 모든 고객에게 폴라로이드 촬영 및 사랑 자물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치르치르는 치킨 하면 맥주를 떠올리던 고정관념을 깨고 상큼한 칵테일과 와인을 이용한 상그리아를 주류 메뉴에 포함시켰다.

치킨의 느끼함을 상큼한 칵테일로 해소할 수 있고 여성들이 카페에서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와인과 과일을 이용한 상그리아를 준비했다.

이에 앞서 치르치르는 기존 주류 메뉴에 일본 정통 사케와 막걸리 칵테일 등을 선보여 여성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제철 재료를 활용한 이색 메뉴도 등장해 고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퓨전 한식레스토랑 비스트로 서울에서는 강원도 정선과 평창의 특산품 곤드레 나물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메뉴를 출시했다.

새봄맞이 특선메뉴 ‘곤드레영양밥’을 내놓은 것인데, ‘곤드레영양밥’은 봄 제철 산나물인 곤드레와 밤, 대추, 은행, 차조를 함께 넣고 내열자기 솥에 지은 담백한 솥밥이다.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바로 만들어 맛이 그대로 보존되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 지역에 가서야 맛볼 수 있는 곤드레 나물을 서울의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이색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세계뷔페 오리옥스 매장에서는 이색 봄철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탕수육에 딸기를 더한 딸기 탕수육과 돌나물을 얹은 마르게리타 피자, 달래를 넣은 마파두부, 모시조개 봄야채 샐러드 등 봄을 주제로 신 메뉴 1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흔히 알고 있던 외식 메뉴에 봄에 나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이색 만남이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 메뉴와 함께 색다른 디저트도 등장했다. 가수 토니안의 분식 브랜드 스쿨스토어는 메인 메뉴와 함께 색다른 개념의 디저트를 선보였다.

모닥바 디저트 메뉴는 견과류를 더한 '추억의 달고나'와 솜사탕에 에스프레소를 녹여 먹는 '로맨틱 아포가토' 등으로, 기존 분식 메뉴와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여성들이 즐겨먹는 디저트 메뉴를 선보여 이색적이다.

한식 세계화에 발맞춰 내놓은 신 메뉴들은 오는 30일부터 서울 강남역 매장을 기점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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