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정선거 책임질 1인이 중요"...진보당에 연일 '쓴소리'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선거 사태와 관련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조 교수는 4일 자신의 트위터(@patriamea)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에 책임을 지고 '비례대표 중 최소 1인'은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여기서 특히 '1인'이 중요하다. 자파중심의 패권적, 불법적 당운영에 책임을 져야 하는 바로 그 '1인'이다"라고 추궁했다.

또 그는 이어 "통합진보당은 공당이지 특정 정파의 사당이 아니다"라며 "비례대표 부정선거의 책임 소재를 철저히 밝히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당의 미래는 없다. 이번 기회에 환골탈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관악을 경선 부정과 같이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신뢰 회복은 요원할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한다"라는 참여연대의 성명과 시민단체 연대회의의 성명을 링크하며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조 교수는 지난 3일에도 "당쇄신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도 최소 1명은 사퇴해야 한다"라며 "이번 부정선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사즉생'이고 '생즉사'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통합진보당은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서 비당원 투표와 온라인 대리투표, 사무국 직원의 데이터 조작 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