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풍림산업은 1960년 부림상회로 인수됐다. 부림상회는 현재 대림산업 (54,900원 ▼300 -0.54%)의 전신으로 풍림산업 이필웅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석구 회장이 창립한 건설사다. 당시 고 이 회장은 군별 공사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작은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2군 업체로 풍림산업을 인수한 것이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 이후 국내 건설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풍림산업은 유동성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 당시 인천 용현·학인, 경기 고양, 대전 금강 등지에서 분양한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대거 미분양 사태를 빚은 게 결정타였다. 결국 2009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풍림산업은 지난해 49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9741억원, 당기순손실 3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현재 공사 미수금 6053억원, 대여금은 2505억원, 매입채무 4047억원 등이다.
올 1분기 말 현재 풍림산업이 보유한 미분양 가구수는 1013가구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인천 청라지구 주상복합인 '풍림 엑슬루타워'와 충남 당진 아파트 '풍림아이원'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법정관리로 몰린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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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웅 회장이 대주주로 지분 18.17%를 소유하고 있으며 장남 이윤형 풍림산업 대표(3.12%)와 차남 주형씨(1.53%), 장녀 정민씨(1.19%)가 주요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