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메뉴’ 먹어도 살 안쪄요..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4.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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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속살`을 드러낸 메뉴가 인기다.

‘빵 옷’을 벗어버린 샌드위치부터 얇은 도우로 갈아입은 피자까지 탄수화물을 뺀 다양한 메뉴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탄수화물을 줄이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여름을 앞두고 체중관리에 민감한 여성고객들의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식단을 가끔씩만 실행하면 덜 먹었다는 생각 없이 포만감을 지속시킬 수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에 각 외식업체들도 각양각색의 저탄수화물 메뉴를 준비하며 여성고객들의 분주한‘여름맞이’를 돕고 있다.

◇ 카페네스카페 ‘오픈샌드위치’
‘누드메뉴’ 먹어도 살 안쪄요..


카페네스카페(www.cafenescafe.co.kr)가 새롭게 출시한 ‘오픈샌드위치’는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샌드위치와 달리 토핑 위에 빵을 덮지 않은 누드 샌드위치다.



큰 접시에 빵과 샐러드 토핑이 따로 제공되므로 고객의 기호에 따라 빵을 잘라가며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할 수 있다. 금방 빵이 눅눅해지는 기존 샌드위치와 달리 오픈샌드위치는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포만감을 느끼며 식사량을 조절하는 효과도 있다.

카페네스카페의 오픈샌드위치는 새콤한 발사믹 소스로 맛을 낸 샐러드에 치즈는 그뤼에르와 모짜렐라 등 2가지, 빵은 크라프트, 치아바타, 세서미, 포카치아 등 4가지로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상큼한 샐러드와 깊은 풍미의 치즈가 어우러져 빵 없이도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 크라제버거 ‘세미누드 버거’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www.kraze.co.kr)의 ‘세미누드버거’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미누드버거’는 햄버거 스테이크로 빵 없이 2개의 버거 패티와 치즈, 베이컨, 구운 양파, 토마토, 반숙 달걀 프라이가 탑처럼 쌓여 제공되는 메뉴다.


빵이 없어 두툼한 버거 패티의 풍미와 치즈의 부드럽고 진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구운 양파와 토마토, 사이드 메뉴인 샐러드가 더해져 탄수화물을 뺀 건강한 식단을 완성한다. ‘세미누드버거’는 일부 매장에서 한정 메뉴로 선보였다가 정식메뉴로 승격됐을 정도로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 블랙스미스 ‘스푼 피자’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www.blacksmith.co.kr)는 두꺼운 도우를 벗어버린‘스푼 피자’를 출시했다. ‘스푼 피자’는 도우(밀가루 반죽)를 전병처럼 얇게 밀고 그 위에 베이컨과 감자, 고구마와 풍부한 치즈를 얹은 후 오븐에 구운 그라탕식의 피자다.

겉으로 봤을 때 도우가 보이지 않아 일명 ‘누드피자’로 불리며 이름 그대로 스푼을 사용해 떠먹어야 한다. 도우를 얇게 만들어 탄수화물 함량을 줄이고 손으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은 없애 가볍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 맥도날드 ‘그릴 치킨 스낵랩’
맥도날드(www.mcdonalds.co.kr)는 지난해 출시한 ‘그릴 치킨 버거’를 출출한 오후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 메뉴로 새롭게 출시했다.

신제품 ‘그릴 치킨 스낵랩’(Grilled Chicken Snack Wrap)은 버거에 들어갔던 두꺼운 빵 대신 고소하고 얇은 또띠아를 사용해 탄수화물 함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100% 통 닭가슴살을 그릴에서 증기로 구워 구워 열량은 낮추고 닭가슴살 본연의 담백한 맛을 살렸다. 신선한 양상추와 토마토, 그리고 스위트 피클 머스타드 소스가 잘 어우러져 여성고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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