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필리핀, 남중국해 분쟁지 팔라완 침투훈련‥ 中 강력비난

뉴스1 제공 2012.04.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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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미군과 합동 훈련을 하고 있는 필리핀 군인. AFP=News1미군과 합동 훈련을 하고 있는 필리핀 군인. AFP=News1


미국과 필리핀 군이군사 합동 훈련을 진행하면서25일 중국과 필리핀이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남중국해의 팔라완섬에서 기습 침투 훈련을 실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팔라완 인근해역에서는 현재 불법조업중이던 중국 어선을 나포하려던 필리핀함정과 이를 막는 중국 감시선이 2주째 대치를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의 대표적 분쟁지이다.



필리핀군은 이날 브리핑에서"우리는 무장한 테러 단체가 섬을 공격할 경우를 가정했다. 기지를 탈환하고 인질 석망과 적 무력화 시도를 연습을 했다"며 100명 이상의 군인이 참여한 이번 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모의 전시 훈련은 결코 중국에 대한위협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날 훈련을강력 성토했다.

류 웨이민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문제를 국제화 하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필리핀이 다른 국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필리핀은 팔라완 북쪽의 스카버러섬(중국명 황옌다오)에서 현재 군사적 대치상황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이 지역이자신들의 영토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질 지배중인 필리핀은 중국이 이 지역의 권리를 주장하며 지난 2년간 난폭해 졌다고 불만을 표해왔다.

필리핀은 미국과 맺은 1951년 조약에 의해 외부 침략이나 전쟁시에 서로를 지원하게 돼 있다.

한편미국은 지난23일부터 베트남과도 남중국해에서, 중국은러시아와22일부터 서해에서 각각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가는 등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첨예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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