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Q 영업익 4482억원 '달라졌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2.04.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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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4개 사업부문 모두 흑자… 실적개선 가능성↑

LG전자 (92,400원 ▲900 +0.98%)(www.lge.co.kr)가 지난 1분기 연결매출 12조 2279억원에 연결영업이익 448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43%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는 25일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한 ‘시네마 3D 스마트 TV’ 등 신모델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가전부문도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는 TV 등 홈 엔터테인먼트(HE)와 냉장고·세탁기와 같은 가전(HA) 사업부문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먼저 HE사업부는 지난 1분기에 5조3302억원의 매출에 21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HE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222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LG전자, 1Q 영업익 4482억원 '달라졌네'


이에 따라 HE사업부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4.1%)은 2009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평판TV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시네마 3D 스마트TV 신모델 조기 출시와 원가 절감, SCM(Supply Chain Management)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HA사업부는 매출 2조5357억원에 영업이익 15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708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HA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6%로 201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세계 최대 870리터 양문형 냉장고과 국내 최대 19kg 건조 겸용 드럼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어컨 등을 담당하는 AE사업부는 1조2179억원의 매출에 8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지난해 본부 출범 이후 최대치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모바일(MC) 사업본부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2조4972억원 매출에 3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한결 보기 좋은 성적표다. 이 가운데 휴대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521억원과 352억원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비중이 36%까지 높아져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LG전자는 "2분기에 런던올림픽 특수 등에 힘입어 평판TV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용량·고효율 가전제품을 앞세워 가전 명가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MC사업본부는 LTE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워 북미, 한국 등 선진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새 디자인 ‘L-Style’시리즈와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출시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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