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시의원 "광주학생독립기념회관 당초 계획대로 건립해야"

뉴스1 제공 2012.04.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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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석호 기자= 광주시의회 김선호 의원은 23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2단계사업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뉴스1 2월 22일 보도>

김 의원은 이날 시의회 제2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광주시가 동구 황금동에 위치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을 서구 화정동 중앙공원과 연계해 조성할 계획인 기념회관 2단계 사업을 당초 4층에서 2층으로 변경해 완공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건립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이설사업은 1991년 광주시와 시교육청이 이설협약을 체결해 20여 년 동안 미뤄져 왔다"며 "오는 2013년 4월 준공 이전에 나머지 3, 4층 추가 증축예산 80억 원을 광주시와 시교육청이마련하고, 중단 없이 공사를 진척시켜 완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소한 지하 1층 지상 4층은 되어야 도서관의 기능과 학생회관의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며 "당초 협약에 대한 근본 취지가 훼손되지 않게 지하 1층, 지상 4층의 완성된 기념회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광주학생독립기념회관의 위치가 접근성 때문에 도서관 이용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러가지 여건과 시의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볼 때 기념관을 증축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돼 시교육청의 요청을 수용하지 못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991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이설협약을 체결, 시에서 현 학생회관 매각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부족재원을 시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1단계 사업으로 시는 지난 2004년 중앙공원 내에 기념관과 기념탑을 완공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현 기념회관(도서관) 매각대금으로 지상 1층 지상 4층 규모의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을 건립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했으나 7차례나 유찰되는 등 사실상 매각이 어렵다고 판단, 예산사업으로 전환했다.

시는 지난해 지상 4층에서 2층으로 축소하고 재원이 마련되면 증축하겠다고 교육청에 통보하고, 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오는 2013년 4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가 학생회관 규모를 축소함에 따라 도서관만 들어설 예정이어서 학생회의실, 학생 동아리실, 문화강좌실 등 학생회관 기능을 살릴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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