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안철수 나와라"… 安, '결심'할까?

머니투데이 김정주 기자 2012.04.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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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안철수 나와라"… 安, '결심'할까?


"안철수가 나올 때라고 본다"

대표적인 진보 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4.11 총선 결과가 드러난 12일 오전 이 같은 말을 남겼다. 투표함을 열어 본 결과 민주통합당은 127석을 확보하는데 그쳐 152석 과반을 차지한 새누리당에 크게 밀렸다.

진 교수는 투표가 진행됐던 11일 오후부터 자신의 트위터@unheim)를 통해 민주당의 패인을 분석하며 실시간으로 트윗을 날렸다.



그는 "대선으로 가는 길에 좋은 학습을 했다고 생각하자"며 "강원은 평창 때문에, 충남은 박근혜가 세종시 관련해 MB와 각을 세운 것이 주효했고 무엇보다 공천과정에서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나은 점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결정적 패인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번 질 때도 있는 거다. 가장 중요한 선거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 선거가 결정적인 승부처"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진 교수는 "대선이 걱정이다. 박근혜씨 대항마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한 트위터리안(@zeit***)의 한숨에 "안철수가 나올 때라고 본다. 안철수 VS 문재인"이라고 답하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판을 기대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캡처↑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캡처
새누리당에 대적할 구원투수로 안 교수를 거론하는 이들은 진 교수뿐만이 아니었다.

SNS상에는 총선 결과를 두고 안 교수의 출마를 요구하는 트윗이 넘쳐났다. 트위터리안들은 "안철수의 결단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다"(@jeong***), "세상은 결국 안철수를 불러내는구나"(@ryan***), "이번 총선 결과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야권 안철수 영입요망이라고 나왔다"(@pks***), "안철수 교수께서 출격하실 판은 마련된 총선이다"(@mun***) 등의 글을 남기며 안 교수의 결단을 촉구했다.


야권의 패배한 이번 총선 결과를 볼 때 안철수 교수만이 여권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나름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 트위터리안(@shin***)은 "민주당으로는 안 될 것 같다. 새로운 인물로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박근혜를 이기는 방법은 20대가 나서는 것인데 안철수가 나오는 방법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kyju***)은 "이번 선거를 보면서 국민들이 현명하고 똑똑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느 쪽도 안심할 수 없는 의석수를 줬고 안철수 교수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평했고 '@madi***)는 "솔직히 이젠 안철수VS박근혜 비전 대결이 아니면 답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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