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 "가격인상 없던 일로"

뉴스1 제공 2012.04.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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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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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대표 김종구)가 위스키 가격 인상 방침을 보름 만에 전격 철회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오는 13일자로 윈저, 조니워커 등 전체 취급 품목의 20%선인 39개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가격 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당초 윈저 12년산은 5.9%, 17년산 5.7%, 21년산 6.5% 인상하는 등 전체 제품의 약 7%인 14개 주류 품목 가격을 3~6.5% 인상할 방침이었다. 이는지난 1년 6개월간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해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디아지오코리아의 가격 인상 보류 결정에는 국세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세 행정 총괄 기관인 국세청이 디아지오코리아의 가격 인상 방침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디아지오코리아 최고위급 관계자가 국세청을 방문해 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지만 국세청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디아지오코리아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올리려고 해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와인 가격은 예정대로 낮출 방침이다.


이에 따라 '라모레 디 라모레 라모로' 와인은 가격이 종전 8만5800원(이하 출고가)에서 7만3700원으로 14.1% 내리는 등 22종 와인 가격이 4.2∼20%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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