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예리함'vs 손수조'순발력'... TV토론 트위플 관전평은?

머니투데이 양정민 기자 2012.04.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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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부산MBC에서 열린 4·11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TV 대담·토론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오른쪽)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서로 바라보며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뉴스1(news1.kr)=이동원 기자4일 오전 부산MBC에서 열린 4·11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TV 대담·토론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오른쪽)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서로 바라보며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뉴스1(news1.kr)=이동원 기자


4.11 총선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4일 오전 사상구 선관위 주최로 TV토론을 벌였다. 27세 정치 신인과 유력 대권주자의 대결로 알려지면서 이번 토론회는 부산 지역 유권자뿐 아니라 타 지역 유권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TV토론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유투브 영상 링크를 공유하면서 저마다의 '관전평'을 내놓았다.



"손수조 순발력 돋보였다"

한 트위터 이용자(@juho***)는 토론 영상을 링크하면서 "토론으로는 손수조가 당연 압승이네요. 문재인은 새로운 정치보다는 과거에 집중하네요. 사상구민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는 당연 손수조가 앞서네요!"라면서 손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도 "지역 현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지역 발전 공약을 얘기하는 손수조 후보! 일반적인 사항으로 접근하는 문재인 후보! 법 개정으로, 법 규제로 풀겠다는 문재인 후보!(@kumdo****)" "손수조 쪽에 점수 주고 싶다. 청년으로 문재인 상대로 저 정도면 뭐! 사실 문재인은 부산 사상 당선되면 대선과 나라 일로 부산 돌아보기 어려워질듯!(@2000b***)" "손수조 개인의 순발력과 집중력, 신세대의 총명함이 돋보인 것 같습니다(@djtex***)"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손 후보가 TV토론에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손수조 후보 트위터(@sonsujo) 화면 캡쳐손수조 후보 트위터(@sonsujo) 화면 캡쳐
반면 손 후보는 토론을 마친 후 자신의 트위터(@sonsujo)에 "부산MBC와 KBS로 생중계 되었던 초청토론회를 마쳤습니다. 문재인 후보님과 청년실업, 지역균형발전 등 여러 주제를 토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더욱 자신감이 생깁니다.' 남은 일주일 앞만 보고 달릴게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문재인 예리한 논지로 압승"


문 후보가 토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내놓은 트위터 이용자들도 많았다. 한 트위터 이용자(@nitr***)는 "오늘 아침 국회의원 후보 TV토론회에서 맞붙은 문재인, 손수조. 문재인 후보의 압승이었다. 감정적인 말꼬리 문답이나 질문의 논지를 흐리며 시간 채우기에 급급했던 손 후보와는 달리 문 후보는 시종일관 예리한 논지로 자신이 적합한 후보자임을 입증했다"라고 평했다.

손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당에) 소신있게 발언하겠다"고 말했다가 "스터디를 한 뒤 문 후보님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고 한 발 물러선 것도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트위터 이용자 @Kimdh****는 "문재인 후보가 신공항문제에 대한 새누리당 당론이 어떻게 되냐고 물으니까 잘 모른단다. 스터디 하고 찾아뵙겠단다. 부산 사상에 출마하면서 부산시민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공항 문제에 저렇게 관심이 없을 수가 있나"라며 손 후보의 태도를 비판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 @essayinstr*****도 "손수조님은 당선되시면 대선에 출마하거나 당대표가 되시려나 보다. 당론과 다른 걸 초선의원이 바꿔서 공항 같은 큰 사업을 유치한다니. 문재인씨한테 지역구 버리고 대선 나갈 거라고 비판하더니 본인이 먼저 나가시려나?"라며 손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유치' 발언이 현실성이 없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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