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상생전략이..성공창업 이끄는 지름길..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4.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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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 사건·사고가 잇따르며,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이의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나서 가맹본부와 가맹점, 고객 간의 효율적인 소통을 위한 고객소통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공고한 유대관계를 통한 ‘상생’이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이런 화두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유통과는 관련 가맹사업의 위반사실을 적발키 위해 유명 베이커리 전문브랜드를 직권조사 하는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다수의 가맹본부들이 시스템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오랜 기간 동안 가맹점과 차별화된 유대관계를 맺어 온 일부 업체들이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이들은 각 사에 맞는 독특한 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의 성공을 견인하고, 부담을 나누는 등 가맹점과의 소통을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 크린토피아 간담회로 ‘소통’, 가맹점 부담 최소화로 ‘상생’
세탁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는 1992년에 설립돼, 현재 전국 17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업계 1위 브랜드다. 20년간 흔들림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본사가 고수하고 있는 ‘소통’과 ‘상생’에 대한 원칙이 있다.

프랜차이즈 상생전략이..성공창업 이끄는 지름길..


크린토피아는 자유로운 의견교환과 체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가맹점주들이 매장을 운영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

대표적인 것이 정기적으로 마련되는 ‘지사 및 대리점 간담회’로, 운영이 잘 되고 있는 지사 상위 5곳과 하위 5곳을 선정해 방문점검 후 차이점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절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매장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본사에서 이를 최대한 반영해 가맹점주의 편의 향상과 매출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3개월 미만 신규대리점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신규점주들은 이 자리에서 멘토 점주, 슈퍼바이저, 본사 임직원 등과 함께 효과적인 대리점 운영, 섬유 및 세탁상식, 고객 응대법 등을 배울 수 있고,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통해 본사와 소통해 나간다.

또한 크린토피아는 고객과 가맹점 모두의 편의를 고려한 정책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카드결제를 적극적으로 받음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챙기고, 이를 위해 카드수수료의 50%를 본사가 지원해 가맹점의 부담까지 최소화한 것. 이는 프랜차이즈업계에서 매우 드문 사례로,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예로 평가 받고 있다.

크린토피아 마케팅팀 서정범 부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얼마나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서로 협력하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갈린다”며, “크린토피아에서는 가맹점주들이 불편과 부담 없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등 소통과 상생을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훼미리마트, 24시간 열린 소통 창구, 다양한 활동으로 가맹점 만족도 최고
훼리미마트는 전국 60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 1위 업체로, 업계 최고의 가맹점 만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가맹점주들의 문의사항 혹은 의견에 대해 바로 대처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24시간 콜센터를 운영, 가맹점과 대화가 단절되는 시간을 없앴다.

또한 경험이 없는 초보라도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POS시스템을 쉽게 구현하고, 가맹점주들이 어디서든 편하게 점포관리를 할 수 있는 재택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더불어 전문 컨설턴트가 점포마다 근무자 교육,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운영 전반을 지원해준다.

이 밖에도 긴밀한 유대관계 형성을 위하여, 가맹점주를 위한 연극, 가맹점주 자녀 백일장 등을 개최하는가 하면, 우수 운영점에게는 해외연수를, 성적이 우수한 가맹점주 자녀에게는 장학금 등의 혜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오늘통닭 ? 1:1 맞춤형 컨설팅, 창업비 지원으로 가맹점주에 든든한 후원
삼성통닭에서 사명을 변경한 35년 전통의 ‘원조 통닭’ 오늘통닭은, 닭을 조각내지 않고 통째로 튀기는 전통방식을 고수하면서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이다.

오늘통닭은 최근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서며,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손영순 대표의 35년 매장경험을 통한 창업 성공 노하우 및 차별화 전략, 국내 외식 시장 전망 등 창업 정보를 전달하는 창업설명회를 매주 개최한다.

또한, 1:1 상담을 통해 예비 점주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창업 전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소통과정을 거쳐 성공적인 창업을 돕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가맹사업의 시작을 맞아 가맹점주에게 1,0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3월말까지 계약을 하는 선착순 5개 가맹점에는 가맹비, 교육비를 면제하고 인테리어 시공의 할인으로 1,0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자금이 부족해 창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창업준비자를 위해 최고 2000만원의 무이자, 무담보 대출도 함께 지원해 가맹점주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가맹점 지원을 나서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지원내용이 명분화 되어 있느냐 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정보공개서와 가맹계약서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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