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PO 조달액, 전년대비 급감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2.03.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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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전 세계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이 지난해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IPO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한 1443억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존 국가부채 위기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데다 국영기업들의 상장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1분기 157건의 IPO로 143억달러가 조달됐다. 이는 2009년 2분기 후 가장 적은 거래수다. 이 중 10억 달러 이상 IPO는 한 건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해 1분기에는 296건의 거래를 통해 466억달러가 조달됐다.



한편 미국에서는 IT 업체들이 IPO를 주도했다. 이번 분기 미국 증시 IPO로 조달한 48억 달러 중 11억 달러는 11개의 IT 업체들의 IPO로 조달됐다.

최근 IT 업체들의 IPO로는 지역 소매업체들의 정보 공유 사이트인 옐프 등이 있다. 거대 소셜 네트워킹 업체인 페이스북은 5월 IPO를 실시할 예정이다.

언스트앤영의 마리아 피넬리는 "IT 업체들의 IPO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우 매력적"이라며 "대형 IT 업체들이 국내외에서 계속 상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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