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으뜸앱] 대학생 모여 사고쳤다···말랑스튜디오 '알람몬'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2.03.30 08:15
글자크기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2012]"연예인이 직접 단잠을 깨우는 신세대 알람"

기존의 식상한 알람은 가라! 신세대답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말랑스튜디오'의 새로운 개념의 알람 애플리케이션(앱) '알람몬'은 최근 수익모델을 준비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2012년도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3월 으뜸앱을 수상한 '알람몬'은 20대 대학생 5명의 의기투합해 만든 서비스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머니투데이 본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3월의 으뜸앱 시상식'에서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가운데) 등 스튜디오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머니투데이 본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3월의 으뜸앱 시상식'에서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가운데) 등 스튜디오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기존 알람이 소리에만 의존했다면 알람몬은 '꼬꼬댁', '다크냥' 등 캐릭터를 활용해 시각과 청각 모두를 자극한다.

특히 알람이 울려도 쉽게 잠에서 깨지 못하는 이용자를 위해 알람에 게임모드를 도입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일어나지 않으면 알이 깨지는 서바이벌 모드를 채택해 이용자들에게 제 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이 같은 아이디어에 힘입어 알람몬은 지난해 12월30일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아울러 수익모델도 확보했다.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29)는 "주요기업의 광고모델을 알람 캐릭터로 활용하는 서비스를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미 2개 기업과 광고계약을 마쳤고 향후 이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연예인들이 직접 단잠을 깨워주는 알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알람몬 역시 브랜드 노출 계약을 통해 수익을 거둔다. 광고주 역시 하루에 한번 이상 자사 브랜드와 광고모델이 노출돼 홍보효과를 노릴 수 있다.


말랑스튜디오는 총 5명의 공동창업자로 구성됐다. 김 대표를 포함해 김경록 말랑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디렉터, 강진석 말랑스튜디오 개발팀장, 이기헌 말랑스튜디오 최고디자인책임자, 박지연 말랑스튜디오 UX팀장 모두 현재 대학생 신분이다.

이들들은 '삼성SW(소프트웨어)멤버십' 활동을 하면서 만났다. 자연스럽게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앱 개발에 나선 것. 이들은 알람몬 뿐 아니라 삼성의료원과 협력을 통해 '당뇨&영양' 앱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글로벌K스타트업'에 지원해 최종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김 대표는 "젊은 패기로 시작한 앱 개발 사업이지만 시작부터 호흡이 잘 맞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며 "다음달 법인설립을 추진해 본격적인 앱 개발 기업으로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