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수당 1140만원 삭감...인천시 긴축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2012.03.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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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재정난 타계를 위해 공무원 수당 삭감 등 과감하게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인천시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 수당 등 조정(삭감) 계획안을 확정, 다음달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송영길 시장의 직급보조비가 연간 1140만원이 삭감됐고 4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연봉 1억4200만원이 자진 반납 형태로 조정됐다.



또 맞춤형 복지포인트는 5급 이상 공무원에 한해 1인당 42만원 정도로 조정됐다.

특히 가장 반대의견이 많았던 시간외근무 수당은 5급 공무원들은 당초대로 수당지급 시간을 기본시간을 포함해 월 30시간으로 한정했다.



아울러 연가보상비는 4급 이상은 지급하지 않고 5급 이하 직원에 대해서는 연간 5일에 대해서만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연가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의무적 연가실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장기근무자 해외시찰 비용은 전액 삭감했다.

시는 이번 계획에 따라 올해 절감되는 예산이 1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절감되는 예산과 2014 아시안게임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절감되는 수당을 합치면 240억원이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종식 대변인은 “공무원 수당 조정을 계기로 현재 예산부서를 중심으로 모든 부서에서 올해 편성된 예산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며 조만간 시 전체적인 예산조정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영길 인천시장은 그동안 시정일기와 직원 월례조회 등을 통해 시 재정 현실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으며 지난 15일에는 매달 지급되는 직급보조비(95만원)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공무원들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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